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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Woodwork

[생활목공] 010. 드릴 사용법 : 사용 방법

by Neuls 2019.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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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공] 010. 드릴 사용법 : 사용 방법

 

 

 

Intro.

 

지난번 강좌에선 드릴의 전반적인 형태와 기능들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드릴은 가장 기본적인 공구이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잘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쉽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공구. 그것이 드릴이다. 그럼 이번엔 드릴을 사용하여 나사못을 결합하거나 구멍()을 뚫는 과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그리고 목심처리 과정, 즉 나사못을 결합하고 난 뒤 해야 할 일에 대해서까지 진행하려 한다. 보통은 따로 나누어서 진행하기도 하지만 드릴의 이해과정에 속해 있기 때문에 같이 진행하도록 해보자.

 

 

 

Discourse.

 

(1) 2중 보링비트와 나사못

 

보통 드릴이나 트리머 그리고 루터에 장착하여 사용되며 목재를 가공하거나 구멍을 뚫을 때 사용하는 공구를 비트라고 한다. 드릴에도 다양한 비트가 있지만 일반적인 생활목공에선 드라이버 비트와 2중 보링비트(이하 2중비트) 정도만 알고 있어도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다.

맨 왼쪽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드라이버 비트이다. 일반적으로 양쪽 끝에 -자날과 +날이 있는 드라이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보통 양쪽 모두 십자형(+)으로 되어 있다. 철물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중간과 맨 오른쪽에서 보이는 것이 2중 보링 비트(2중 비트)이다. 조금 생소한 단어일 수 있으며, 철물점에선 사라 기리라는 말로 통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목공 용어 중 일본어가 상당히 많다. 그 대표적인 용어가 바로 사라 기리입니다. 사라라는 말은 접시라는 뜻이고 기리라는 말은 구멍을 뚫는다 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접시 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이런 이중 보링 비트는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목공 전문 샵에서 구매하시는 것이 좋다. 인터넷으로도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원 정도지만 기능성 비트의 경우 비싸게는 10만원 정도까지 본 적이 있다. 물론 만 원 짜리로도 충분하다.

 

 

왼쪽 사진에서 보시는 것은 나사못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셨을 것이라 생각된다. 긴 철물에 나사선이 되어있고 나서 머리가 십자로 가공되어 있어 드릴을 이용하여 고정시켜 결합하거나 분리할 수 있다.

보통 목공용 나사못과 인테리어에서 사용하는 석고 나사못(석고피스라고도 부른다.)이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합니다. 둘 목공에 사용하는 데 별 문제는 없지만 석고나사못의 경우 반대편 목재를 밀어내는 경향이 있어 경험이 필요하며, 잘 못 결합 하게 되면 목재가 헐거워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보통 목공에서 사용하는 나사못은 나사선이 좀 더 큽니다. 그래서 강하게 잡아주는 힘이 좋습니다.

맨 왼쪽의 은색의 나사못도 목공에서 사용하는 나사못이다. 일반적인 검은색 나사못보다 고가이다. 이유는 철에 아연으로 도금을 하여 부식에 강하고 내구성도 조금 더 높기 때문이다. 보통은 델타피스라고도 불리며 외부용 작업, 즉 테크작업 시 많이 사용한다. 그 외에는 검은색 나사못과 별 차이 없기 때문에 그냥 검은색 나사못을 사용해도 무관하다.

크기의 경우 10, 15, 20, 25, 32, 38, 50 (mm 단위) 등이 있으며 목공에선 32, 38을 주로 사용한다.

 

 

 

 

보통 나사못으로 목재를 결합하는 경우 먼저 이중 보링 비트(이하 이중비트)로 가공하고 나사못을 결합해야 안전하고 튼튼하게 결합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이유로 원목은 이중 비트로 가공을 하지 않고 나사못을 결합하면 목재가 결을 따라 갈라지거나 쪼개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목재가 눌려서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 그래서 반드시 이중 비트로 먼저 가공하고 나사못을 결합해야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다.

 

 

 

(2) 이중비트를 사용하여 홀(구멍)가공하기 : 1. 수직과 수평을 맞춰라.

 

지금까지 드릴을 이용한 생활목공 수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생각보다 드릴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많이 볼 수 있고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생활 목공에서 가장 중요한 공구에 해당하며 때론 정확하고 미세한 힘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어려운 경우도 있다. 특히 수직과 수평을 잘 맞춰야 하는 목공에선 드릴 역시 이 원칙을 잘 지켜야 제대로 된 가구를 제작할 수 있다. 그럼 이제부터 드릴을 이용하여 가공하고 결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앞서 이야기 했듯이 목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직과 수평이다. 단순히 목재의 수평과 수직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구사용에서도 이 원칙은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목공수업을 진행할 때 꼭 주의를 주는 부분이다.

드릴의 경우 사람이 위에서 내려 누르거나 또는 옆에서 미는 방식으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수직과 수평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힘으로 누르다 보면 거의 대부분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수직과 수평이 틀어지면 짧은 나사못의 경우 상관 없지만 긴 나사 못을 결합해야 하는 경우 측면으로 나사못이 튀어나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래서 수직과 수평을 잡는 연습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처음부터 수직과 수평을 잡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구멍을 가공하기 전 앞과 옆에서 드릴의 위치를 항상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공이 끝나고 난 뒤에 구멍을 잘 살펴보면 틀어진 각도를 볼 수 있다. 이것을 잘 익혀서 수직과 수평을 맞추는 것을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럼 구멍의 깊이는 얼마나 파야 할까?. 보통은 10mm정도의 깊이면 충분하다. 보통 사용하게 되는 목재의 두께가 18~20mm 정도의 목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절반정도에 해당하는 깊이이면 충분하다. 만약 더 두꺼운 목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10mm정도면 충분하다.

 

 

 

(3) 이중비트를 사용하여 홀(구멍)가공하기 : 2. 가공이 끝날 때까지 드릴을 멈추지 말라.

 

처음 드릴을 이용하여 구멍을 가공하다보면 긴장하거나 구멍을 다 팠다고 생각되었을 때 드릴을 멈춰버리는 경우가 많다. 목공수업을 진행하면서 반드시 주의하라고 말해도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멈춘 상태에서, 즉 비트가 목재에 박혀있는 상태에서 드릴을 빼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무리하여 드릴을 뺄 경우 비트 날이 부러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항상 구멍이 원하는 만큼 가공되었을 때까지 드릴을 멈추지 말아야 하고, 가공이 다 되었을 경우에도 드릴을 계속 돌리면서 위로 올려야 안정적으로 가공할 수 있다.

또한 드릴의 속도가 충분히 올라가지 않았음에도 힘으로 드릴을 눌러 구멍을 가공하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성격이 급하신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면 구멍의 주변부가 깔끔하게 나오지 않고 목재가 뜯어지거나 부서지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항상 드릴의 속도가 충분히 올라간 상태, 즉 충분히 빨라진 상태에서 천천히 가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이런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가능하면 몇 번이라도 연습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4) 드라이버 비트로 나사못 결합하기 : 한 번에 나사못을 결합하지 말고 나누어서 결합

 

이제 이중 비트로 구멍을 가공했다면 원하는 목재를 결합하기 위해 나사못을 결합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도 중요한 부분은 바로 수직과 수평이다.

나사못의 머리에 보이는 십자부분에 드리이버 비트를 정확하게 위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직과 수평이 맞지 않았을 경우 나사못이 돌아가지 않고 드릴만 돌아가면서 '드드드드~'라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나사 머리의 십자부분이 갈려나가면서 나사못을 결합하지 못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만약 대충 결합되어 빼려고 해도 잘 빠지지 않는다. 그러니 항상 수직과 수평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나사못을 결합할 때에는 급하게 한 번에 결합하는 것 보다는 드릴을 나누어 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2~3번 정도 나누어 결합하면 된다. 처음에는 조금 길게 하고 못 머리가 거의 다 들어갔을 경우 한 번 더 잠깐 멈춘다. 그리고 못 머리가 다 들어갔을 때 목재와 목재가 잘 결합하라는 뜻에서 아주 약하게 한 번 더 드릴을 돌려주면 단단히 고정된다. 만약 다 들어간 상태에서 너무 힘을 주게 되면 측면부가 눌리거나 깨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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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이중비트의 규격은 3 * 8 이라는 규격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이유는 나사못의 나사선이 3.5~4mm로 되어 있고 나사의 머리가 8mm 정도 되기 때문이다. 그래야 나사못이 결합될 때 먼저 가공된 길을 잘 따라 들어가면서 목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물론 나사머리가 6mm10mm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좀 더 얇은 목재 또는 큰 목재를 사용할 때 사용한다.

그리고 이중비트의 경우 속날(기리)이라고 불리우는 3mm는 교체형으로 되어 있어 부러지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교체가 가능하다. 보통은 철물점에서도 개당 200~300원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중비트는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인테리어에서 사용하는 이중 비트이기 때문에 초보자는 사용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 가능하면 목공전문 공구상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으로 구매할 경우 국내기업일 경우 쏘비트, 우진초경에서 생산한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일본에서 생산한 이중비트들의 경우 STAR-M 이라는 업체가 있다. 정확한 가공이 가능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내구성이 낮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가격대는 다양하니 원하는 사이즈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이중비트는 소모성이 강한 비트 중 하나로 너무 오래 사용하면 내구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적당히 사용하고 교체하는 것이 좋다.

 

 

 

(5) 드릴 사용법에 대한 간단한 영상.

 

여기서 중요한 원칙은 수평과 수직을 맞추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멍을 다 가공했다고 비트가 목재에 들어 간 상태에서 멈추지 말고 드릴이 돌아가는 상태에서 빼주어야 비트가 손상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나사못(피스)를 결합할 때에는 항상 나누어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계속 하다보면 잘 되게 되어있으니 충분히 연습하도록 하자.

 

•목재에 구멍을 가공하고 나사못(피스)까지 결합하는 과정. 앞에서 설명한대로 수직과 수평을 맞추어 드릴 사용.

 

Epilogoue.

 

가능하면 드릴 사용법에 이어서 바로 목심 가공 후 매꾸기, 그리고 마무리 작업을 강좌로 올리려했는데 너무 길어지기에 여기서 일단 정리하고자 한다. 일단 드릴을 사용하여 나사못을 결합하기 위한 홀을 가공하는 것이 쉬워보일 수 있다. 분명 쉬운 부분도 있다. 그렇기에 오히려 잘 사용할 필요가 있다. 다음 시간에는 홀 가공 후 매꾸는 작업과 마무리 작업에 대해 진행해보려 한다.

 

 

 


혹시 궁금한 사항이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가능하며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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