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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Woodwork

[생활목공] 011. 드릴 사용법 : 목심처리

by Neuls 201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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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공] 011. 드릴 사용법 : 목심처리

 

 

 

Intro.

하다보니 드릴과 관련된 세 번째 강좌까지 어어졌다. 그만큼 현대의 목공에서 가장 중요한 공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물론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간단히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보는 이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드릴부터 기본과 과정을 잘 지켜야 본인이 원하는 가구, 또는 소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기본과 과정은 항상 강조해도 부족하다 생각 된다. 이번 강좌는 드릴을 이용하여 목재를 가공하고 나사못을 결합 한 후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원래는 따로 떨어뜨려서 진행하려 했지만 드릴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연계하여 강좌를 진행한다.

 

 

 

Discourse.

 

(1) 나사못을 결합 한 후 필요한 공구들

나사못을 결합 한 후 중요한 것은 그 구멍을 막아서 티가 안 나게 하는 것다. 물론 구멍을 노출시켜 디자인적 요소로 사용하거나, 그냥 놔두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보통을 깔끔하게 처리하여 일체감을 높이는 경향이 더 많다. 대부분의 원목 가구들은 구멍을 매꾼다.

우선 필요한 공구는 사진 맨 왼쪽에 있는 플러그 톱, 작은 망치, 목공 접착제, 목심 등이라 할 수 있다.

플러그 톱은 나사못을 결합한 후 구멍을 채우는 목심을 잘라낼 때 사용하는 공구이다. 하지만 톱이기 때문에 상당히 날카롭고 위험하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공방에서 가장 많이 다치는 공구 중 하나다.

목심의 경우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기성제품으로 자작이나 너도밤나무로 만들어진 도웰이라고 부른다.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규격이 있다. 이외에 다른 목심은 공방이나 개인이 제작한 가구의 목재와 동일한 재질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목심이다. 도웰보다는 훨씬 깔끔하고 티가 안 나게 처리할 수 있어 완성도를 높힐 수 있다.

목공접착제의 경우 쉽게 만날 수 있는 오공본드로 보통은 205를 사용한다. 요즘은 초산비닐수지라고 하여 물에 녹으면서도 친환경이라 불리는 접착제로 가격대비 가장 훌륭한 접착제다. 사진에서 보이는 고추장 통에 넣어 사용하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2) 목심의 규격과 형태

 

왼쪽의 이미지가 도웰, 오른쪽의 이미지가 직접 가공한 목심의 형태이다. 

지금 왼쪽 사진에서 보시는 녀석이 도웰 또는 일반적인 목심이다. 자작이나 너도밤나무로 만들어서 단단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규격은 8 * 40 짜리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여기서 앞에 붙은 8은 나사못 머리의 구경 또는 가공한 구멍의 크기이며, 뒤에 붙은 40은 목심의 총 길이를 뜻한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며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다만 100개 단위 이상으로 판매하니 이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단점이 있다면 목심처리한 부분이 어둡게 표시된다는 점이다.

 

• 오른쪽의 사진이 공방에서 가구제작을 위해 직접 가공한 목심의 형태. 목심을 제작하는 비트가 따로 있으며, 생각보다 많은 양을 만들어 낼 수 있지다. 하지만 비트는(플러그 비트라고도 한다.) 소모성이며 생각보다 고가 비트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동일한 목재를 활용하여 목심을 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프러스로 제작했다면 스프러스로, 레드파인으로 제작했다면 레드파인으로, 더 나아가 애쉬로 제작했다면 애쉬로 목심을 만들어야 한다.

만약 목심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다이소 등에서 판매하는 스티커 형태가 있다. 동그랗게 생겨서 쉽게 처리 가능하다.

 

 

 

목공전문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도웰과 직접 제작한 목심은 차이가 있다. 특히 가구나 생활목공 작업시, 작업 완료 후 마감 처리할 때 그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게 되니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우선 도웰이라고 불리는 목심입니다. 단단한 목재에 해당하는 자작나무나 너도밤나무로 제작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꽂임촉이라고 불리우는 짜임 방법에서 널리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잘랐을 때 색이 어둡거나 검은색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이런 형태가 싫으면 피하시는 것이 좋다. 차라리 시중에서 판매되는 플라스틱 목심마개 또는 스티커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저가형 도웰이다. 원래 목심의 목적이 꽂임촉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단단한 나무를 사용하지만 소프트우트라고 불리우는 목재로 저가형으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 싸다고 구매했다가 낭패 본 적이 있어 항상 원재료를 확인하고 구매한다. 미송이나 레드파인으로 만든 도웰의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도웰에는 둘레에 선이 그어져 있어서 본드 작업 시 전체적으로 골고루 이어 붙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왼쪽이 자작 목심(도웰)이고 오른쪽이 직접 제작한 목심이다.

 

 

보통 목심 제작은 드릴프레스나 탁상 드릴을(또는 드릴 프레스라고도 한다.) 이용하여 만든다. 제작할 때 사용한 목재를 이용해야 막은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아마 간단한 취목을 하는 경우에는 목심을 직접 만들기는 쉽지 않다. 싸게는 30~60만원 사이 정도 되는 탁상드릴 정도는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목심을 제조하는 비트 역시 필요하다. 저렴한 비트의 경우 많이 사용하지 않는데도 날이 망가져 목심을 만드는데 어려울 수 있다. 소모품이라지만 그래도 좋은 비트를 사용해야 마무리까지 잘 할 수 있다.

써본 목심비트 중 가장 가격대비 쓸만 했던 것은 쏘비트사 제품이었다. 외국산 제품들도 사용해봤지만 가격대비 별로였다.

참고로 쏘비트사와 연관 없다. 소비트 제품 등록업체도 아니. 다만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들이 많아서 추천할 뿐이다. 판매되는 재품 중에는 너무 고가이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것들도 있다.

 

 

 

(3) 목심처리하기

 

1 단계. 목심넣기

우선 나사못이 결합된 구멍에 도웰이 되었든 직접 가공한 목심이 되었든 채워 넣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목심을 넣고 망치로 살짝 때려주면 된다.

물론 그렇다고 망치로 때려 넣을 때 너무 힘을 주어 때리면 목심이 부러지거나 찌그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목재의 결을 맞추는 것이다. 물론 도웰의 경우 나무의 결이 보이지 않고 어둡게 나타나기 때문에 상관 없다. 하지만 직접 가공한 목심의 경우 나무의 결을 맞추어 작업하면 훨씬 깔끔한 작업이 가능하다.

바로 옆의 사진을 보시면 오른쪽 상단 방향의 나뭇결을 목심도 맞추어 넣은 모습이다.

또 한 가지는 가능하면 목공접착제를 발라 주면 좋다는 것이다. 그냥 목심만 넣게 되면 목심이 빠지거나 헐렁해질 수 있기 때문이며, 미리 목심을 박기 전에 목공접착제를 살짝 발라 주시면 됩니다.

 

 

2 단계. 잘라내고 사포질(Sanding)하기

이젠 목심을 넣은 후의 과정이다. 솟아나있는 목심을 잘라내면 되는데, 이때 사용하는 것이 플러그 톱이다.

어느 방향이든 쉽게 자를 수 있는 방향을 선택하면 되지만 가능하면 결 방향으로 자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항상 주의해야 할 점은 작업 중 부주의로 인해 다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톱질을 하는 앞쪽에 손이 있으면 안 된다. 즉 톱질 주변에 손이 있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가장 많이 다치는 공구이기도 하고 한번 상처가나면 심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면 면에 맞추어 깔끔하게 잘라 낸 다음에는 사포질(Sanding)을 하여 면을 맞추거나 솟아나 있는 목재의 면을 다듬어야 한다.

 

 

 

 

 

 

 

 

 

 

 

 

 

 

(4) 플러그 톱 사용하기

 

플러그 톱의 경우 잘 휘는 금속으로 되어 있다. 우리가 철물점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톱과는 많이 다르다. 얇고 예리하다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톱을 잘 잡고 쇠로 되어 있는 부분을 누르면 목재와 수평이 될 정도가 된다. 물론 어느 정도의 사이가 뜰 수는 있지만 잘 밀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잘 밀착된 부분으로 목심을 잘라내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톱날을 약간이라도 세우면 안 된다는 것이다. 만약 톱을 조금이라도 세우게 되면 제작하고 있는 가구의 목재 또는 표면에 상처 또는 스크레치가 생기게 된다. 만약 그렇게 되면 이후 고된 샌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 한 가지는 그렇다고 톱을 너무 멀게 하여 작업해도 안 된다는 것이다. 너무 멀게 작업하면 목심이 살짝 솟아난 상태로 잘라지게 되어 이후 사포질하여 마감하기가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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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에서 언급한 결 따라 자르기의 모습.

결 따라 자르기의 이점은 플러그 톱이 약간 경사가 생겨 목재에 상처가 생기더라도 티가 덜 난다라는 것이다. 이유는 결의 방향으로 상처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 번 쯤 실험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안 좋은 톱질의 자세.!!!

공방에서도 항상 이렇게 작업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더라도 꼭 한 두 명씩 이렇게 작업하는 경우를 보았다. 그러다 자신의 손을 베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다시 한 번 이야기 하면, 작은 톱이지만 상당히 예리하다. 베이면 크게 다친다.

항상 톱의 경우 날의 앞쪽에 손이 있으면 절대 안 된다.

목공은 항상 안전하게 작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절대로 무리하지 말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 작업하는 목공인 되시길.

 

 

 

 

 

 

 

 

 

(5) 목심처리 영상.

 

 

 

Epilogoue.

 

항상 목공 수업을 하면서 강조하는 것은 스스로를 너무 믿지 말고, 공구를 너무 믿지 말라는 말을 자주 한다. 스스로를 너무 과신하면 실수를 연발하게 되고, 공구를 너무 믿으면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경우가 종종, 아니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귀찮더라도 과정을 꾸준히 밟고 가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물론 빨리 빨리 나만의 가구를 만들고 싶은 심정과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꾸준히 할 수 있는 목공을 하려면 조금은 차근차근 기본을 다지는 것 역시 중요하다 생각한다.

 

아무튼 드릴과 관련된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무리 하려 한다. 그리고 다음 공구는 목공에서 드릴만큼이나 많이 사용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트리머이다. 물론 없어도 간단한 생활목공은 가능하지만 사용할 줄 알면 그만큼 작업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공구이다.

 

 


혹시 궁금한 사항이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가능하며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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