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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Woodwork

[생활목공] 005. 목공기계 : 중형 목공기계

by Neuls 2019.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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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공] 005. 목공기계 : 중형 목공기계

 

 

 

Intro.

생활목공을 넘어 이제 본격적인 목공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자신만의 큰 작업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할 것이다. 거기에 다양하고 복잡한 작업과 가공이 가능한 목공기계들로 채우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게 되는 것. 단순히 가구를 만드는 것보다 그런 장소와 시간을 갖는 것이 꿈이 될런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런 장비들은 지금까지 작업해 온 간단한 목공을 넘어 큰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가능하게 한다.

커다란 판재를 가공하고, 단단한 하드우드를 가공한다. 필요에 따란 판재를 집성하여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의 목재를 디자인에 맞춰 가공한다. 그러한 다양한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공 기계이다. 지금 당장 이런 목공기계를 들일 수는 없겠지만 근처의 공방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작업을 하기 전 어떤 기계와 장비들이 있는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자.

 

 


 

 

Discourse.

 

(1) 테이블쏘 : 슬라이딩 테이블쏘, 포터블 테이블쏘

 

맨 왼쪽은 지금 공방에서 사용하는 쏘스탑 테이블 쏘. 중간의 사진은 펠더사의 판넬쏘이다. 오른쪽은 마루노꼬라고도 불리우는 홈파기용.

 

º   현대 목공에서 가장 중요한 목공기계는 바로 테이블쏘(Table Saw)라 할 수 있다. 가구를 만들던 다른 소품을 제작하던간에 목재를 자르고 가공함에 있어 이 기계가 없으면 작업하기 어렵다.

º   일반적으로 전문 공방의 경우 힘이 좋고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테이블쏘를 활용하고 있다. 대략 5마력(단상, 삼상)정도의 힘을 가진 기계를 활용해야 두껍고 단단한 목재를 가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º   이외에도 작은 공방이나 취목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3마력 정도의 테이블쏘를 활용하며, 요즘은 이동도 가능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테이블쏘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대략 1~2마력 정도 되는 힘을 가지는 데 두껍거나 단단한 목재를 가공하기는 어렵다.

º   일반적인 테이블쏘 외에도 한 쪽 축이 움직이며 가공하는 슬라이딩 테이블쏘가 있다. 때론 판넬쏘라고도 부르며 커다란 판재를 가공하거나 자르기 전용으로 사용하여 정확한 가공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일반적인 테이블쏘에 슬라이딩이 가능한 지그를 만들어 대용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º   테이블쏘의 경우 가장 주의 해야 할 점은 바로 안전이다. 대략 5,000 Rpm 이상의 속도로 회전하는 톱날이 목재를 가공하는 방식이라 손가락 등 다양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º   만약 지금 목공을 시작하여 자유롭게 목재를 가공하고 자르고 싶다면 쓸만한 테이블 쏘를 구하고 싶을 것이다. 이럴 때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어려울 수 있다. 모르겠다면 몇가지 원칙만 지키면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º   우선 테이블쏘에서 중요한 것은 가공할 수 있는 힘이다. 취목의 경우 최대 3마력까지 사용해도 좋다. 너무 큰 하드우드의 경우 가공이 어렵지만 대부분의 가공이 가능하다.

º   두 번째는 브랜드다. 테이블 쏘의 경우도 다양한 목공기계 기업들이 생산하고 있고 특성들이 있다. 대표적인 목공기계 브랜드가 파워매틱이라는 브랜드다. 대만 업체로 대부분의 기계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힘과 효율성을 위한 지그들도 같이 판매한다.

º   안전을 위해서라면 쏘스탑(Saw stop)이라는 브랜드도 있다. 미새전류를 이용하여 손가락 등이 닿았을 때 톱이 멈추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힘도 좋고 다양힌 지그도 판매한다.

º   그다음 많이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가 델타(Delta)라는 브랜드다. 미국에서 꽤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기업이다.

º   이외에도 올리버라는 기업도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근래에 들어 중국 OEM생산하던 기업이 직접 브랜드를 내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하베이(Harvey)이라는 브랜드로 나름 괜찮다. 가격과 성능 두 가지를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2) 밴드쏘 : 골절기

 

 

º   목재를 가공함에 있어 테이블쏘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계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주로 목재의 켜기(무늬결 방향으로 가공하는 것을 켜기라 한다.)용으로 많이 사용하며 곡선 및 사선 가공을 할 때에도 많이 사용한다.

º   밴드쏘에서 중요한 것은 기계가 가공할 수 있는 힘과 밴드쏘 날이다. 전문적인 공방의 경우 3~5마력 정도의 힘을 내는 밴드쏘면 충분하다. 요즘은 취미로 작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1마력 내외로 사용할 수 있는 밴드쏘도 있지만 주로 간단한 작업이나 얇은 합판의 곡선 가공에 적합하다.

º   예전에는 밴드쏘 가격이 비싸 골절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골절기는 정육점에서 동물뼈를 가공할 때 사용하는 기계로 정확도는 떨어진다. 요즘은 마끼다 등에서 출시되는 밴드쏘를 많이 사용한다.

º   목공기계 중 가장 안전한 기계 축에 속하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곡선 가공을 할 때 잘못하면 톱날이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º   취목을 하는 이들이 이 모든 장비를 갖추긴 어렵다. 꼭 필요한 몇 가지를 선택하여 사용해보고 나중에 구매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º   우선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테이블쏘이다. 목공에서 기본 기계로 반드시 있어야 한다. 다음은 밴드쏘이다. 물론 큰 중형 밴드쏘보다는 소형 1마력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터블 수압대패 정도면 충분하다.

º   만약 본인이 작업이 더 늘어나고 다양한 작업을 하고 싶다면 이후 필요한 장비와 기계를 가능하면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운반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3) 수압대패

 

왼쪽은 아주 오래된 수압대패로 아직 현역으로 활동중이다. 오른쪽은 파워매틱에서 판매되고 있는 12인치 헬리컬 수압대패.

 

º   수압대패는 목재의 면과 평을 가공하는 데 사용하는 기계이다. 예전 같으면 손대패로 모두 가공해야 할 것을 한 번에 가공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하드우드를 가공할 때 많이 사용하며 조금 더 실력을 높이고자 하는 목공인들이 주로 사용하고 싶어한다.

º   보통 인치로 규격을 이야기 하는데, 한 번에 가공이 가능한 목재의 폭을 뜻한다. 취미의 경우 8인치(대략 200mm ) 가공가능하면 된다. 전문공방의 경우 12~16인치를 사용하며 가격은 상당하다.

º   수압대패에서 중요한 것은 주물의 평과 정확도이다. 쇠를 가공할 때 평을 잘 잡은 수압대패가 목재도 정확하게 가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평과 정확도가 틀어졌을 경우 스스로 맞출 수 있어야 한다.

º   예전에는 일반적으로 강도가 강한 복합금속으로 날을 만들었다면 요즘은 헬리컬로 되어있는 날을 선택한다. 내구성이 좋고 절삭력이 좋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º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안전이다. 고속으로 날물이 회전하면서 목재를 깎아내기 때문에 손을 조심해야 하며 돌아가는 축에는 어쩌한 것도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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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취목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목공기계를 구하고 싶다해도 쉽지 않다. 아는 곳도 없고 어떤 것들이 좋은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럴 때 관련된 인터넷 카페나 모임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º   대표적으로 우드워커라는 네이버 카페가 있다. 현재 회원만 57천 명 정도 가입하고 있으며 수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 당연히 다양한 중고 장비나 기계들도 서로 거래하고 있으니 관심가져볼만 하다.

º   다만 서로의 오해를 없애기 위해 가입 조건이 까다롭고 거래시에도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그래도 다양한 목공과 관련한 정보, 기술 등도 배울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4) 자동대패 : 복합기

 

왼쪽은 파워매틱사의 15인치 헬리컬 자동대패로 상당히 만족하며 사용중에 있다. 오른쪽은 디월트에서 파매하는 포터블 자동대패

 

º   수압대패를 사용할 줄 안다면 자동대패를 같이 사용할 줄 알이야 한다. 한쪽 면을 수압대패로 가공한 후 자동대패로 반대편 면을 가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앞뒤로 평이 잘 잡힌 목재를 얻을 수 있다.

º   보통 자동대패에 정해져있는 치수가 있기 때문에 나름 정확하게 가공이 가능하지만 놓여진 장소 등으로 인해 오차가 생겨날 수 있다. 이럴 경우 본인이 직접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º   수압대패와 마찬가지로 복합금속으로 제작된 날물을 사용해왔지만 근래에 들어선 탄소강으로 만든 헬리컬 날을 많이 사용한다. 많이 편하며 소리도 조금 줄어든다.

º   보통 공방에선 3~5마력 정도의 힘을 내는 자동대패를 사용하지만, 근래에 들어선 1마력 정도되는 포터블 대패도 판매한다. 소프트 우드나 연한 목재에는 적당하지만 단단한 하드우드의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º   목공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압대패와 자동대패를 결합한 복합기를 판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추천하진 않는다. 정확도도 떨어지며 생각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

 

 

 

(5) 밸트샌더 : 디스크샌더, 스핀들 샌더

 

중형 밸트샌더의 경우 전문공방이나 공장에서 주로 사용한다. 가운데는 스핀들 샌더, 오른쪽은 디스크샌더와 밸트의 기능을 결합한 제품.

 

º   목공을 하면서 가장 힘든 작업 중 하나가 샌딩이다. 그래서 효율성과 기능성을 갖춘 샌딩기들이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인 밸트샌더이다. 목재의 긴 면을 가공할 때 편하며, 사선 가공이 어려울 때 많이 사용한다. 때론 대량 작업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º   보통 전문공방에선 중형 밸트샌더를 사용하며, 취미용으로 작은 샌더도 있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 차라리 작은 샌딩기로 하는 게 더 편할 때도 있다. 대형 목재 공장에선 드럼샌더라는 기계를 사용하여 한꺼번에 가공하기도 한다.

º   이외에도 디스크샌더와 스핀들 샌더가 있다. 중형이 너무 크고 비용상의 문제로 인해 작은 형태로 만들어진 샌더기라 생각하면 편하다. 작은 공간만 차지하기에 다양하고 편하게 가공할 수 있다. 스핀들 샌더의 경우 라우드 작업을 하거나 홀 가공 후 검게 탄 자리를 없앨 때 적당하다.

 

 

 

 

º   취목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목공기계 및 장비의 시장도 넓어졌다. 그래서 다양한 기계들과 장비들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보통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몇가지 주의해야 할 점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º   우선 목공기계를 구매할 때 너무 큰 기계나 장비를 들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자신이 여유가 많고 장소 확보도 가능하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 오히려 빠듯하게 작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모든 장비를 고가나 비싼 장비를 들이는 것을 반대한다. 꼭 필요한 장비들, 대표적으로 테이블쏘, 자동대패 등을 제외하면 많이 필요하지 않다.

º   그리고 스스로 작업하는 목공의 규모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다. 작은 작업, 예를 들어 팬가공이나 목선반을 주로 사용할 경우 이에 해당하는 기계를 먼저 중심에 두어야 한다.

º   두 번째는 너무 새것만 찾지 말았으면 좋겠다. 목공기계의 경우 중고도 좋은 경우가 많다.

º   잘 모르겠으면 브랜드를 중심으로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인 목공기계 브랜드는 파워매틱, 그리즐리, 올리버 등이 있다. 너무 저렴한 중국산의 경우 나중에 후회할 수 있으며 중고로 되팔 경우 제대로 된 값을 받기 어렵다.

 

 


 

 

Epilogoue.

처음 목공을 하게 되면서 가지게 되었던 테이블쏘가 기억난다. 브랜드 장비도 아니었고 마력수도 작았다. 대략 3마력 정도 되는 테이블쏘가 처음 공방에 들어오게 되었을 때 가졌던 설래이던 기분. 무언가를 더 작업할 수 있고 지금 당장 무엇을 만들어도 될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 장비도 몇 년 사용하지 못하고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 전문 공방의 운영을 위해선 더 크고 힘이 더 좋은 장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 후 가지게 된 생각은 정말 중요한 장비라 생각되는 것은 처음부터 좋은 것을 구비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너무 가격만을 생각하고 부담스러워 한다면 한번에 작업이 끝날 것을 두 번, 세 번의 작업으로 완료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물론 그런 것이 잘못 된 것은 아니지만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된다. 아주 중요한 장비라 생각되면 비싸더라도 좋은 것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대부분 취목을 하는 이들이 그런 장소와 시간, 그리고 장비를 갖추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처의 공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부탁드리는 것은 대부분의 공방이 책정한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공방 하나를 운영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운영비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이를 위해 정한 최소한의 비용이라 생각하며 함께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공방을 활용했으면 좋겠다. 물론 너무 과한 비용을 요구하는 공방도 있긴하지만 대략 15~20만원 정도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 사진출처 : 송부장 목공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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