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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여행가가 자신의 시각에서 중국 원난을 여행하면서 그모습을 담고, 그 내용을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형태의 책이다. 한편으로는 애절함이 한편으로는 미안함이, 한편으로는 자신이 여행을 떠났다는 것을 다행이라 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전반적으로 조금은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 그들의 삶이, 우리의 삶이 녹녹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의 짐들을 여행을 하며 하나씩 하나씩 그 짐들을 벗어던지면서 보이기 싫었던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보여준다. 아직 개발의 광풍이 불기 전의 모습이지만 조금씩 인간들의 손에 의해 사라져가는 원난의 모습을 바라보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을 다시금 들춰보기도 한다.
사다놓은지는 오래되었으나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하였다. 괜시리 복잡한 마음을 달래려, 어디론가 뛰어가고 싶은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하지만 마음을 달래기는 커녕, 마음을 다잡기는 커녕...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 북돋았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간다고 현실이 변한다는 것이 아님을 알지만, 그래도 조금은 덜어보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하지만 또다시 지금 해야할 일들이 있기에 용기 있게 떠나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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